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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바라는 기도

원제 : Prayers for Rain(1999년)지은이 : 데니스 루헤인 (Dennis Lehane)"그 동안 부러진 뼈들이 드디어 시큰거리나 보네?" "그 동안 부러진 인생이 그래." 앤지는 무릎을 편 다음 다시 물속에 손을 담갔다. "어떻게 할 건데?"... "몰라. 그냥... 너무 지쳤다는 생각."보지 말아야 할 꼴, 보기 싫은 꼴을 너무 많이 ...

다크나이트 라이즈, 올바른 세상이란...

장사를 하다 보니 참 다양한 동전들을 접하게 된다. 심하게 변색된 동전들은 허다하고 중딩 고딩들이 뒷자리에서 열심히 구멍 뚫은 동전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살짝 구부러진 동전들, 생채기가 심한 동전들. 무심결에 거스름돈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이런 동전들은 모아서 은행으로 가지고 간다. 내가 다른 가게에서 저런 동전들로 거스름돈을 받으면...

비온 뒤

집에서 내다본 하늘은 깨끗하고 맑았다. 흰 구름은 너무 하얗고 그 끄트머리에 걸린 해는 구름 사이로 들락날락하며 바보 같은 숨바꼭질에 열중이었다. 너무 상쾌하고 너무 깔끔할 것만 같은 하루. 하지만 몸소 길에 나서자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기온이 떨어진 건 제쳐두더라도 바람이 거세다. 이 쪽에서 휙, 저 쪽에서 휙. 그럴 때마다 머리칼은 상점 앞 바람 ...

일상들, 데굴데굴 79

1. 6월 3일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했던 사고방식·행동을 나도 모르게 따라 하려들 때가 있다. 처음엔 그저 어떤 목적만 바라보다 무심코 그 사고방식을 뒤따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라, 이게 뭐야?'라고 불현듯 깜짝 놀라며 깨닫는다. 하지만 깨닫는다고 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 사고방식의 주체가 '남'이 아닌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에이리언3, 성장 뒤의 어두운 이면을 급습하다

70년대 미국의 공포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간신히 탈출한 리플리는 80년대 군사·경제의 성장을 등에 업고 그 공포를 극복해낸다. 그것을 통해 안정된 미래를 확보한 리플리는 일행들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다시 광활한 우주로 나선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게 끝이 아니었다. 1992년, 세기말을 향해가는 마지막 10년쯤의 초반, 리플리는 또 다시 악몽에 시달리게...

미친 소, 현실판 도전 골든벨?

인터넷, 연예인, 문자 메시지. 과연 청소년들답다. 10대들을 움직여 집회로 나서게 한 데는 저것들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아, 청소년들의 집회 참여를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다. 저것들은 청소년들을 움직인 2차적인 수단이었을 테고, 그 근원에는 불안과 분노가 있었을 것이다. 학교 급식에 나오는 쇠고기를 보면서 '이거 미국산 아닐까?'라며 항상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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