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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의점

5년쯤 되어 가나? 이 편의점에서 장사를 한지 그 쯤 된듯한데... 5년이 맞는다면 내 행동반경이 이 곳 편의점과 집 사이에 고정되어버린 시간 역시 5년이겠구나. 집, 지하철, 편의점. 편의점, 지하철, 집. 오죽 했으면 집과 편의점이 에이리언의 소굴처럼 뒤섞여 있는 꿈을 꿨을까. 장소는 딱 두 곳을 중심으로 고정되었지만 시간은 그렇지가 않다. 다른 직...

여름나기

집을 나서는 시각은 한 시 아니면 두 시쯤. 주말에 근무량이 워낙 많다보니 평일엔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다. 휴식 없는 행군을 이어온 게 도대체 몇 달 째인지... 어쨌든 한낮에 아파트 입구를 나서는 순간 나를 반겨주는 건 초여름답지 않은 더운 공기다. 기다렸다는 듯이 온몸에 착 감겨드는데 아주 기가 막힐 노릇이다. 별로 반갑지도 않구만 이 성급한 녀석...

편의점 알바 할 분들에게

"왜 맨날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죠?!"손님들한테 욕을 먹거나 시비가 붙고 나서 점장이나 경영주는 나중에 알바한테 저런 불평을 듣게 된다. 한 3년 편의점을 해보니 나도 저런 말을 몇 번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정 알바한테 계속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건 그 친구가 어떤 원인 제공을 하고 있다는 거다.편의점에서 일을 하면서 알바들이 흔히 하는 가...

2011년 2월 28일, 선

아침저녁 나절엔 살짝 쌀쌀한 기운이 돌았지만 그래도 곧 봄이 올 것만 같은 한 주였다. 흔히들 얘기하듯 사뿐사뿐 그렇게 봄이 오려나? 그런데 지금 내 발걸음은 묵직한 게 쫓겨 가는 겨울 꼴이다. 시선은 앞쪽 어딘가를 대충 보고 있지만 딱히 무언가를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귀를 통해 머리 속을 떠다니는 노래가사를 보는 중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일 거다...

편의점에 가서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일들

1. 다른 브랜드 편의점 위치 물어보기 GS25에 가서 쎄븐일레븐 물어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알바들은 친절하게 가르쳐줄 거다. 물론 경영주들도 가르쳐주긴 하겠지만 눈 밑이 살짝 떨리는 걸 목격할 수도 있다. 편의점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경쟁업체 편의점 때문에 매출이 반토막난 곳이 꽤 된다. 다시 말해 그 반 토막을 가져간 경쟁 편의점 위치를 물어볼 수도...

일상들, 데굴데굴 97

1. 편의점얼마 전 잠깐 얘기했듯이 껌도 팔고 과자도 팔고... 그러고 있다. 돈을 많이 번다면 좋겠지만 아직 자식도 없고(결혼도 안 했으면서?!) 나와 어머니만 챙기면 되는 터라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또 모르지. 사람 변하게 하는 악마가 돈이라고 나 역시 그 꼬드김에 홀라당 넘어갈지 어떨지. 뭐, 지금은 가장 아쉬운 게 시간이다.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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