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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제 : L'etranger(1942년)지은이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엄마는 왜 생애가 사그라져 가는 그때에 ‘ 약혼자’를 둔 것인지 왜 다시 시작하는 놀이를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 생명이 꺼져 가는 양로원 근처에서도 저녁은 서글픈 휴식 시간 같았다. 그토록 죽음이 가까운 시간에 엄마는 거기서 해방감을 느꼈고 모...

에이리언4, 골육상잔의 현장

이 시대, 이 공간의 모기는 좀 유별난 모양이다. 사람과 같은 치아 형태에 날카로운 이빨. 이대로라면 피를 빠는 게 아니라 아예 살갗을 뜯어내고 피를 들이마실 정도다. 하지만 역시 모기는 모기. 사람의 손바닥질 한 번에 아작이 난 모기는 음료수를 마실 때 쓰던 빨대 안으로 들어가 우주선 유리창을 향해 독침처럼 발사되는 운명을 맞이한다. 철썩 소리와 함께...

깨진 거울

차갑고 냉정한 순백의 모습이지만 그 내부에 엄청난 에너지를 응축시킨 겨울, 따사롭고 넉넉해서 그 여유로움에 푹 빠지게 되는 봄, 너무나 열정적이고 풍성해서 눈 돌릴 틈 없을 정도로 압도하는 여름, 온화함과 고요함으로 만물을 감싸며 편안한 분위기로 이끄는 가을. 사계절은 각기 바로 앞선 계절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장점을 맘껏 뽐낸다. 그녀들은 자연이란 거...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삶에 매몰되다

세상의 대도시는 어디나, 언제나 비슷한 이미지일 거예요. 분주하고 어수선하고 복잡하고, 그리고... 어둡죠. 도시는 마치 어둠이 고인 웅덩이 같아요. 사람 사는 곳을 따라 흐르던 어둠이 도시에 와서 고이는 거죠. 고이다 고이다 빠져나가지 못하면 서서히 썩은 내가 나기 시작하는 거구요. 누군가는 어둠을 일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건 광신도들이나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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