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6일
영화, 나
그냥 재미있다. 여전히 욕이 많이 나온다. 이제 영화에서 욕을 많이 하면 할수록 히트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1997년 9월 5일. '세계적인 3류가 되겠습니다!'란 포스터 문구를 내건 <넘버3>를 보고 내가 쓴 글이다. 글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다. 저 때는 참 편했다. 욕심이 없었으니까. 내가 쓴 글은 영화에 속한 부속물이었고 내 감정의 파편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 글은 이야기가 되어 영화를 넘어서려 하고 온전한 하나의 조각이 되려 한다.
욕심이 생긴 거다. 영화에 딸린 글이 아닌 글 자체가 되고 싶은, 무엇인가에 매인 존재가 아닌 독립적인 존재가 되고 싶은 욕심. 그리고 그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의 반영이기도 하다. 무엇도 아닌 나로 살고 싶다는 욕심은 내가 그것을 깨닫기 훨씬 이전부터 품어왔던 욕심이었다. 그러나 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나라 해서, 나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지 못할 수밖에 없다. 태어나는 즉시 지니게 되는 한계랄까. 영화를 보고 쓰게 되는 글과 똑같다. 글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글은 영화에 생명을 빚지고 있거든.
온전한 하나의 '조각'보단 온전한 하나가 되는 길, 난 그 길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1997년 9월 5일. '세계적인 3류가 되겠습니다!'란 포스터 문구를 내건 <넘버3>를 보고 내가 쓴 글이다. 글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다. 저 때는 참 편했다. 욕심이 없었으니까. 내가 쓴 글은 영화에 속한 부속물이었고 내 감정의 파편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 글은 이야기가 되어 영화를 넘어서려 하고 온전한 하나의 조각이 되려 한다.
욕심이 생긴 거다. 영화에 딸린 글이 아닌 글 자체가 되고 싶은, 무엇인가에 매인 존재가 아닌 독립적인 존재가 되고 싶은 욕심. 그리고 그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의 반영이기도 하다. 무엇도 아닌 나로 살고 싶다는 욕심은 내가 그것을 깨닫기 훨씬 이전부터 품어왔던 욕심이었다. 그러나 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나라 해서, 나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지 못할 수밖에 없다. 태어나는 즉시 지니게 되는 한계랄까. 영화를 보고 쓰게 되는 글과 똑같다. 글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글은 영화에 생명을 빚지고 있거든.
온전한 하나의 '조각'보단 온전한 하나가 되는 길, 난 그 길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 by | 2008/07/26 14:49 | ->영화 목록(Index)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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