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4일
일상들, 데굴데굴 79
1. 6월 3일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했던 사고방식·행동을 나도 모르게 따라 하려들 때가 있다. 처음엔 그저 어떤 목적만 바라보다 무심코 그 사고방식을 뒤따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라, 이게 뭐야?'라고 불현듯 깜짝 놀라며 깨닫는다. 하지만 깨닫는다고 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 사고방식의 주체가 '남'이 아닌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증오하고 혐오했던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보여준 사람과 달리 나는 더 깨끗하고 아무런 사심 없는 자세로 임한다는 믿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정말 더 깨끗하고 사심 없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니더라. 더 깨끗하지도, 하늘에 당당하게 아무런 사심이 없지도 않더란 얘기지. 잠깐 무엇인가에 미쳤었다. 내 것이 아닌데 마치 내 것인 양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6월 3일, 정당하지 못한 욕심이 눈속임용으로 쓰고 있던 가면을 벗겨냈다. 아주 커다란 생일 선물을 받은 셈이다.
2. 함께
며칠 전에 주변 누군가가 그랬다. 바뀌지도 않을 거 촛불집회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 친구에겐 무언가 바뀔 거라는 믿음이 가장 필요해 보였다. 아마 집회에 나갔던 많은 사람들도 그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나 또한 그 믿음을 간절히 부여잡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간절함으로 움켜쥐고 싶은 건 언젠가 너도 함께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다.
3. 열 번째 연락(열 명의 이름을 떠올려라)
이 곳을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잘들 지내고 계시는 거죠?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했던 사고방식·행동을 나도 모르게 따라 하려들 때가 있다. 처음엔 그저 어떤 목적만 바라보다 무심코 그 사고방식을 뒤따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라, 이게 뭐야?'라고 불현듯 깜짝 놀라며 깨닫는다. 하지만 깨닫는다고 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그 사고방식의 주체가 '남'이 아닌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증오하고 혐오했던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보여준 사람과 달리 나는 더 깨끗하고 아무런 사심 없는 자세로 임한다는 믿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정말 더 깨끗하고 사심 없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니더라. 더 깨끗하지도, 하늘에 당당하게 아무런 사심이 없지도 않더란 얘기지. 잠깐 무엇인가에 미쳤었다. 내 것이 아닌데 마치 내 것인 양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6월 3일, 정당하지 못한 욕심이 눈속임용으로 쓰고 있던 가면을 벗겨냈다. 아주 커다란 생일 선물을 받은 셈이다.
2. 함께
며칠 전에 주변 누군가가 그랬다. 바뀌지도 않을 거 촛불집회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 친구에겐 무언가 바뀔 거라는 믿음이 가장 필요해 보였다. 아마 집회에 나갔던 많은 사람들도 그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나 또한 그 믿음을 간절히 부여잡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간절함으로 움켜쥐고 싶은 건 언젠가 너도 함께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다.
3. 열 번째 연락(열 명의 이름을 떠올려라)
이 곳을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잘들 지내고 계시는 거죠?
# by | 2008/06/04 01:13 | 내 안의 소리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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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p;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른 문가에 서서가장 많이 읽힌 글은 에보니힐(Ebonyhill), We are Ebonyhill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일상들, 데굴데굴 79 입니다. ( 덧글 20개 ) 내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은 暗雲姬 입니다. 살면서 놓친 게 많다. 그만큼 얻은 것도 있겠지만 사람이란 게 얻은 것 ... more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어제 <위 오운 더 나잇> 보는데 옆 자리 청년들이 그러더라구요. "미국산 쇠고기 안 먹으면 되지 왜 그리 난리냐"고. 그랬더니 같이 온 친구가 "안 먹을 수 있을 것 같냐, 하지만 도로 점거하는 건 짜증난다"
지지하지 못할 거면 가만히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들의 사고까지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순 없겠죠. 지킬님 친구분도 바뀔 거라는 믿음으로 마음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블로그 개장 축하드려요^^ 포스팅이라도 하시면 달려가서 한 번 더 축하해드릴게요. 춤이라도 춰 볼까요...;
생신(웃음) 축하드립니다.
고맙지만 생신은... 못 본 걸로 하겠...TT
잘 못지내는 거 같지만 잘 지낼려고 합니다.
쨌든 항상 찰지고 쫀득쫀득한 글솜씨 부러워하며 다녀갑니다. :)
오늘 아침에 찰지고 쫀득쫀득한 압력밥솥 밥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