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18일
4월 18일, 나혜석
"경희도 사람이다. 그 다음에 여자다. 즉 여자이기 전에 사람이다. 또 조선 사회의 여자이기 전에 전 인류의 여성이다. 누구누구의 딸이기 전에 하나님의 딸이다. 여하튼 두말 할 것 없이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잠깐 들씌운 가죽뿐 아니라 내장의 구조도 확실히 금수가 아닌 사람이다. 오냐, 사람이다."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 화가로 불리는 나혜석(1896.4.18생)이 '여성적 자아의 발견'을 주제로 쓴 단편소설 <경희>(1917)의 일부분.
번역이란 체를 거칠 필요도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우리말로 된 우리 문학에 대해 그 동안 너무 무심했다. 읽어야 할 책들이 갈수록 쌓여가기만 하는구나. 머리 속에, 또는 메모장에 새겨둔 책들을 등에 짊어진다면 진작 깔려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책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는 그 순간보다 깔려죽기 직전인 지금 이 순간이 훨씬 행복하다는 거.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 화가로 불리는 나혜석(1896.4.18생)이 '여성적 자아의 발견'을 주제로 쓴 단편소설 <경희>(1917)의 일부분.
번역이란 체를 거칠 필요도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우리말로 된 우리 문학에 대해 그 동안 너무 무심했다. 읽어야 할 책들이 갈수록 쌓여가기만 하는구나. 머리 속에, 또는 메모장에 새겨둔 책들을 등에 짊어진다면 진작 깔려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책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는 그 순간보다 깔려죽기 직전인 지금 이 순간이 훨씬 행복하다는 거.
# by | 2007/04/18 11:00 | 달력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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