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8월 31일
숨은 그림 찾기
어린 시절부터 날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굴레 중 하나가 창의력 부족에 대한 열등감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항상 그 굴레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여전히 그렇다. 그 반대편을 살펴보면, 동일한 비중으로 정확함과 깔끔함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존심이 자리 잡아 왔다. 마치 평형을 이룬 막대 저울의 두 추처럼.
그런데 얼마 전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저울의 평형은 전적으로 정확함과 깔끔함, 즉 질서에 대한 선호 성향에 달려 있었다. 다시 말해 창의력 그 자체만을 놓고 판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끊임없이 질서 정연한 성향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그 크기를 따져보았단 얘기다. 실생활에서 규칙과 통제를 신용하는 자는 융통성이 없어 경직되고, 자유로운 사고가 억제된다. 그러니 질서정연함에 대한 선호가 클수록 창의력은 밑바닥을 기어 다닐 수밖에 없다는 식의 논리다.
정말 그럴까? 모르겠다. 솔직히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 외치고 싶다. 창의력의 가장 큰 밑천이 자유로운 정신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관찰과 분석 또한 그 바탕이 될 수 있으니까. 비록 맘껏 휘저을 수 있는, 창의력이란 이름을 가진 놀이터의 크기는 차이가 있겠지만 감각보단 분석을, 무질서보단 질서를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풍부한 창의력으로 넘치는 존재일 수 있음을 믿고 싶다.
세상엔 고정관념 아닌 고정관념들이 넘쳐난다. 창의력과 질서는 공존하기 힘든 조합이라는 생각도 그런 것들 중 하나라고 우겨본다. 뜬금없이 치솟은 그 벽에 막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평가 절하했을까? 지금이라도 내 안의 가능성을 살펴봐야겠다. 보물지도를 찾겠다는 게 아니다. 먼지 수북한 상자 속에서 내 어슴푸레한 기억을 되살려 줄 예전 사진들을 찾고 싶은 거다.
(뒤적뒤적. 둘레둘레. 우당탕 휙. 두리번두리번...
어딘가에 내 잃어버린 살들이 있을 거야. 살찌우는 법을 알아내고 말겠어! 무한한 창의력아, 솟아라!)
그런데 얼마 전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저울의 평형은 전적으로 정확함과 깔끔함, 즉 질서에 대한 선호 성향에 달려 있었다. 다시 말해 창의력 그 자체만을 놓고 판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끊임없이 질서 정연한 성향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그 크기를 따져보았단 얘기다. 실생활에서 규칙과 통제를 신용하는 자는 융통성이 없어 경직되고, 자유로운 사고가 억제된다. 그러니 질서정연함에 대한 선호가 클수록 창의력은 밑바닥을 기어 다닐 수밖에 없다는 식의 논리다.
정말 그럴까? 모르겠다. 솔직히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 외치고 싶다. 창의력의 가장 큰 밑천이 자유로운 정신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관찰과 분석 또한 그 바탕이 될 수 있으니까. 비록 맘껏 휘저을 수 있는, 창의력이란 이름을 가진 놀이터의 크기는 차이가 있겠지만 감각보단 분석을, 무질서보단 질서를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풍부한 창의력으로 넘치는 존재일 수 있음을 믿고 싶다.
세상엔 고정관념 아닌 고정관념들이 넘쳐난다. 창의력과 질서는 공존하기 힘든 조합이라는 생각도 그런 것들 중 하나라고 우겨본다. 뜬금없이 치솟은 그 벽에 막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평가 절하했을까? 지금이라도 내 안의 가능성을 살펴봐야겠다. 보물지도를 찾겠다는 게 아니다. 먼지 수북한 상자 속에서 내 어슴푸레한 기억을 되살려 줄 예전 사진들을 찾고 싶은 거다.
(뒤적뒤적. 둘레둘레. 우당탕 휙. 두리번두리번...
어딘가에 내 잃어버린 살들이 있을 거야. 살찌우는 법을 알아내고 말겠어! 무한한 창의력아, 솟아라!)
# by | 2005/08/31 08:08 | 내 안의 소리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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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녀갑니다. 벌쭘.. 어색.. 총총... 황황...
shuai/ 고정관념이에요, 고정관념. 그렇게 믿고 살 생각입니다.
reme19/ 이럴 땐 욕심을 좀 부릴 필요가 있죠.